▲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리즈 싹쓸이를 이끈 데스파이네 ⓒkt위즈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선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kt가 SK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kt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기고 주중 3연전을 모두 잡았다. 인천에서 3연승을 기록한 8위 kt(16승22패)는 9위 SK(12승26패)와 경기차를 4경기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SK전 싹쓸이(3연전 기준)는 2017년 개막 시리즈 이후 처음. 반면 SK는 최악의 3연전을 보내며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7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4볼넷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병살타 세 개를 유도하는 등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2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조용호 강백호 박경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함은 물론 타점까지 수확하며 활약했다. 이날 kt는 도루 5개를 기록하며 발야구로 SK 배터리를 흔들었다. 김재윤은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선발 박종훈이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5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고, 타선은 무기력함을 이어 갔다. SK는 이날 6안타 5볼넷을 기록하고도 잦은 병살타로 흐름이 끊기며 추격하지 못했다. 최정은 8회 솔로홈런(통산 341호)으로 KBO리그 역대 우타자 최다 홈런을 경신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2회 김강민이 데스파이네의 포심패스트볼(149㎞)이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려 좌월 솔로홈런(시즌 4호)을 터뜨렸다. 그러나 리드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kt는 4회 선두 조용호의 좌전안타에 이어 도루, 강백호의 우중간 안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박경수의 좌익수 옆 2루타 때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4회 폭투 두 개의 덕을 보며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로맥이 볼넷을 고른 뒤 김강민 타석 때 폭투 두 번으로 3루까지 갔고, 2사 3루에서 이흥련의 좌전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kt는 5회 집중타로 박종훈을 무너뜨렸다. 선두 2사 2루에서 조용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강백호의 우전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로하스와 황재균이 연속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2로 달아났다.

kt는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데스파이네가 7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았다. SK는 8회 최정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쫓아갔으나 그것이 끝이었다. 이태양(1이닝) 박희수(1이닝) 조영우(2이닝)가 kt의 발걸음을 붙잡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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