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왼쪽)가 홈런을 터뜨린 최주환을 맞이하고 있다. 최주환은 이날 동점 홈런, 결승 타점을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 승리를 이끌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두산 베어스 최주환이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3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4연패에서 탈출했고, 삼성의 4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두산 승리에는 최주환이 있었다. 최주환은 이날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동점 홈런, 결승 타점을 홀로 다 기록하며 '원맨쇼'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최주환 활약은 경기 중반부터 시작됐다. 두산이 1-3으로 뒤진 5회말. 권민석이 좌전 안타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박건우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범타로 아웃돼 추격 불씨가 꺼져갔다. 그러나 최주환이 불을 지폈다. 최주환은 삼성 선발투수 허윤동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최주환 시즌 8호 홈런이다.

삼성 선발투수 허윤동은 이날 2002년 KIA 타이거즈 김진우, 2006년 한화 이글스 류현진에 이어 고졸 신인 데뷔 첫 3경기 3연속 선발승 기록에 도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 카운트를 하나 남긴 상황에서 최주환 일격에 무릎을 꿇었다.

신인의 꿈을 깨뜨린 최주환은 삼성의 4연승 도전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3-3 동점인 7회 두산이 기회를 잡았다. 박건우와 페르난데스가 연거푸 우전 안타를 터뜨려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다시 최주환이 나섰다. 최주환은 삼성 구원투수 김윤수를 상대로 1타점 중전 안타를 뽑으며 경기 역전을 이끌었다. 

최주환 적시타로 승리의 추는 두산으로 기울었다. 김윤수 폭투로 페르난데스 대주자 오재원은 3루, 최주환은 2루에 진출했다. 이어 김재환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최지환이 만든 리드에 추가점을 더했고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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