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시즌 5승(1패)을 챙겼다.

유희관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을 챙겼다. 두산은 7-3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4연패에서 탈출했고, 삼성의 4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유희관은 1회에 흔들렸다.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3루수 서예일이 타일러 살라디노 타구를 잡지 못하고 실책을 저질렀다.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섰다. 유희관은 이학주에게 2타점 우전 안타, 이성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부터 호투를 이어갔다. 주자 출루는 허용했으나 병살타로 삼성 타선을 막았다. 유희관은 7회초까지 막으며 마운드에서 버텼고, 두산 타선이 7회말 3점을 뽑았다. 타선의 적절한 지원으로 유희관은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유희관은 지난달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 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노 디시전을 두 번 포함한 선발 5연승을 달렸다.

유희관은 "팀이 4연패 중이어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섰다. 1회 3점을 내줘서 아쉽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이 컸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1회 투구 수가 많아서 이후에 공격적으로 던졌다. 투구 수를 줄이고자 했는데 주효했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1회 많은 투구 수에도 불구하고 길게 던질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유희관은 "내가 잘 막다보면, 야수들도 힘을 내줄 것이라 믿었다. (박)세혁이 리드가 좋았다. 야수들이 공수에서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혼자만의 힘으로 이긴 게 아니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