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격한다. 반드시 승점을 3점을 얻어야 할 경기에서 0골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4위 첼시와 승점 7점 차이로, 산술적인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 안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토트넘은 100% 최정예 전력을 가동한다. 지오바니 로 셀소, 자펫 탕강가 몸 상태는 아직이라 확신할 수 없지만,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주전을 모두 쓸 수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도 공식 인터뷰에서 “손흥민, 케인, 무사 시소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선발로 뛴다”고 예고했다.

토트넘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은 정말 중요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다면 첼시와 최소 승점 10점 차이로 벌어진다. 남은 7경기에 10점 차이를 뒤집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토트넘이 안방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할 이유다.

손흥민은 2015년 이적 뒤, 어려운 데뷔 시즌을 견디고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토트넘에서 컵 대회 포함 모든 대회 220경기 83골 44도움으로 포효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양대 산맥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도 손흥민에게 실점했다.
▲ 2017-18시즌 FA컵 준결승에 출전한 손흥민
다만 유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연이 없었다. 2015-16시즌 32라운드 경기 막판 1분 교체 출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처음 만났고 FA컵 준결승 등에서 총 9번 상대했다. 하지만 홈과 원정 어디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기 날개를 달아 더 어려운 팀이 됐다. 프레드가 ‘언성 히어로’로 중원을 지배하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2선 화력 지원이 놀랍다. 총 11경기 무패 행진이 모든 걸 말해준다. 타이트한 압박으로 손흥민에게 좋은 공간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무리뉴 감독이 아끼는 핵심 선수다. 이번 시즌 케인 부상 공백을 홀로 메웠고, 엄청난 골 감각을 보였다. 손흥민에게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은 동기부여가 크다. 리그 재개 뒤 첫 번째 경기에서 ‘0골 징크스’를 깬다면, 토트넘에 챔피언스리그 희망을 안길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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