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들 때 웃는자가 일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첼시는 티모 베르너를 5400만 파운드(약 813억 원)에 영입했다. 지난 2월 하킴 지예흐에 3700만 파운드(약 557억 원)를 투자한 뒤 두 번째 계약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월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에 4700만 파운드(약 708억 원)를 쓴 데 이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돈다발을 준비하고 있다. 제이든 산초 등 주전급 선수에 주드 벨링엄 같은 유망주까지 유형도 다양하다.

반면 토트넘은 상황이 다르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 파운드를 썼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선 그보다 낮은 금액을 책정했다. 신구장 대출에 엮여 있는 토트넘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가장 큰 프리미어리그 구단이다.

지원이 줄어든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우리와 리그도 세계도 다르다"며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현실을 받아들였다.

이어 "하지만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현재 선수들을 유지한다는 뜻인가라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아니오'다. 개선이 필요한 2, 3개 포지션을 강화할 수 있다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다음 시즌 청사진에 대해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까지 모든 포지션을 보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리 생제르맹 수비수 토마스 뫼니에를 비롯해 인테르 밀란 미드필더 마티아스 베니소 등이 물망에 올랐다. 자유계약으로 첼시 윙어 윌리안과 본머스 윙어 라이언 프레이저와도 연결됐다.

공교롭게도 이날 언급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모두 무리뉴 감독이 몸담았던 구단이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와 달리 두 구단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구단) 운영진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선수단을 발전시킬 수 있다.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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