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중. 제공ㅣ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김호중 측이 전 소속사 매니저 A씨가 고소에 이어 녹취록 공개에 "녹취록은 A씨 유리한 대로 공개됐다"며 김호중이 이번 사건으로 상심에 빠졌다고 억울해했다.

김호중 측은 2016년부터 지난 3월까지 일한 전 매니저 A씨의 주장에 대해 19일 스포티비뉴스에 "A씨가 자신의 주장에 합당한 명분을 가져왔으면 한다. 녹취록도 A씨 유리한 대로만 공개했다"면서 "김호중은 끝까지 A씨를 도와주려고 했는데, 이번 사건으로 굉장히 상심에 빠졌다. 내막을 모르면 김호중만 배신한 이미지"고 밝혔다. 

김호중은 최근 매니저 A씨로부터 1억 3000만 원에 달하는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팬카페도 만들어 헌신적으로 노력했지만, 기사를 통해 김호중의 소속사 이적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팬카페에 '횡령을 했다', '협박을 했다' 등의 내용이 올라와 가족들까지 큰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또한 전 매니저 A씨는 이날 김호중과 대화한 녹취록을 공개, 김호중이 현 소속사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김호중의 수익 30%를 요구하며 계약서 작성을 요청했고, 김호중은 회사와 이야기해 보겠다고 말했다.

▲ 김호중. 제공ㅣ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

이와 관련 김호중 측은 "A씨가 유리한 대로 녹취록을 공개했다. 자세한 내막을 모르면 김호중만 배신했다는 이미지가 씌우게 됐다"며 답답해했다 . 이어 "A씨와 계약서도 없이 서로 인맥을 일했다. 함께 일할 당시에 행사 수입도 나눴다"며 김호중이 A씨에게 수익을 분배해야하는 법적 책임이 없어, A씨 측이 제기한 1억 3000만원 반환금 청구 소송에 대해 의아해했다. 

그러면서 "A씨가 자신의 주장에 뒷받침할 합당한 명분이나 근거자료가 있다면, 법적이든 도의적이든 해결할 의사가 있다"고도 밝혔다. 또한 김호중이 '미스터트롯' 이후 소속사 여러군데에서 연락이 왔지만, 돈만 보고 현재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호중 측은 "'미스터트롯'을 내보내 준 사촌 형이 있는 회사로 간 것"이라며 "물론 말 없이 계약한 것은 섭섭할 수 있다. 그러나 김호중은 끝까지 A씨를 도와주려 했고, 의리를 지키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A씨가 김호중에게 요구하는 것이 너무 컸다. 수입의 30%를 요구하더라. 그래도 김호중은 A씨에게 회사랑 상의해보겠다 했다"며 "그러던 사이에 소송장이 날라왔다"고 억울해했다. 

A씨 측의 주장에 대해 "김호중 흠집내기인지, 돈을 받아내기 위한 싸움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한 김호중 측은 "회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화가 난다. 사실 김호중을 도운 사람은 A씨 뿐만이 아니다. 김호중은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하나씩 은혜를 갚으려 하고 있고, 기부도 하고 있는데, 갑작스러운 논란에 굉장히 상심에 빠져있다"며 "김호중은 현재 가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또 김호중이 A씨뿐만 아니라 2011년에 전속계약한 YSK미디어 등에서도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독자 행동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YSK미디어와 2011년에 5년을 전속계약 했다. 그런데 YSK미디어 측에서 '자동갱신해서 5년 더 해야 한다'고 주장하더라. 아티스트와 협의 없는 자동갱신이 어디 있냐"며 토로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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