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온앤오프' 신찬양(왼쪽), 정효민 PD. 제공|tvN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tvN '온앤오프' 정효민, 신찬양 PD가 '온앤오프'의 터줏대감 성시경 김민아 조세호를 향한 신뢰와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 방송중인 '온앤오프'는 온라인에서 차근차근 반응을 얻고 있다. JTBC '부부의 세계'라는 강력한 상대와 만나 초반 고전했지만, 잔잔하고 담담하게 일상을 담는 '온앤오프'에 시청자들이 점점 주목하기 시작했다. 1%대도 되지 않았던 시청률은 어느덧 2%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온앤오프'는 바쁜 일상 속 내 모습인 '온'과 사회적 나와는 거리를 둔 '오프'의 간극에서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여러 게스트가 돌아가며 자신의 '온'과 '오프'를 공개하고 MC 성시경과 조세호, 김민아가 이들과 일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JTBC '효리네 민박' 시리즈와 tvN '일로 만난 사이'를 선보인 정효민 PD가 지휘 중이다. 
▲ tvN '온앤오프' 정효민 PD. 제공|tvN

프로그램의 시작에는 성시경이 있다. 성시경과 JTBC '마녀사냥'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정효민 PD는 그의 SNS를 보면서 흥미를 느꼈다. 성시경의 SNS는 대다수 스타들과 달리 자신의 사진보다는 자신이 주로 요리하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일상적입 집밥은 물론 제과, 제빵이나 근사한 파티용 음식도 척척 해낸다. '성발라' 성시경의 새로운 매력을 SNS에서 발견했다는 이들도 다수다. 

정효민 PD는 "성시경의 SNS는 패턴이 보통 연예인과는 달랐다. 별로 꾸미지 않고 인간 성시경이 보이도록 하더라. 같이 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성시경의 모습이 '온앤오프'의 모티브가 되었음을 밝혔다. 그는 "내가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하겠다고 했지만, 집을 보여줘야한다고 하니 며칠동안 괴로워하더라"고 기획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자신의 집을 공개한 성시경은 '온앤오프'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프로그램과 함께하고 있다. 

신찬양 PD는 "성시경과는 처음 같이 일하는데, MC로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을 해준다. 매회 새로운 사람이 오는데, 처음 어색할 수 있는 시간을 잘 풀어주더라. 게스트들이 녹화에 참여한 것보다는 편안히 있다간다는 말을 공통적으로 하는데, 성시경이 MC로서 잘 해주고 있는 점"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정 PD도 "성시경이 여러 프로그램 MC를 맡았으나, 거의 맏이로 이끄는 건 처음일거다. 방송에 나오는 멘트도 중요하지만, 외적으로 출연자의 긴장과 어색함을 풀고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을 잘해낸다"고 공감했다. 

김민아는 '온앤오프' 방송 이후 새로운 이미지가 생겼다. 웹예능에서 주로 쾌활하고 엉뚱한 모습이 부각됐던 김민아는 '온앤오프'에서는 보다 차분하게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맞장구를 친다. 
▲ tvN '온앤오프' 신찬양 PD. 제공|tvN

정효민 PD는 "김민아가 나이에 비해 사회생활을 많이 했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MC로 잘 해주고 있다"며 칭찬했다. 신찬양 PD는 "여성 게스트는 스튜디오 촬영을 하면 '김민아가 너무 잘 받아주고 공감을 잘해 좋았다'고 항상 이야기 해준다. 타인 이야기, 타인의 상황과 멘트에 관심이 많아 공감을 잘한다"고 거들었다. '온앤오프'에 출연하면서 남자가 주를 이뤘던 김민아의 SNS 팔로어 명단에 여성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50대 여성이 김민아에게 연락와서 그를 응원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김민아로서는 반가운 변화다.  

조세호도 웃음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온앤오프'에서 편안하게 임하며 게스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효민 PD는 "편하게 자기 이야기도 하고, 타인의 이야기도 듣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더라. 조세호의 '진짜 모습'이 보인다는 이야기가 들리곤 해서 제작진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조세호는 '온앤오프'를 통해 자신이 힘들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준 은사를 찾아 가는 모습도 공개한다. 

'온앤오프'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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