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6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두산은 백업 선수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3루수 허경민(손가락)과 1루수 오재일(옆구리)이 이미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포수 박세혁(왼무릎 타박상)과 유격수 김재호(왼쪽 어깨)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두산은 이유찬(3루수)-페르난데스(1루수)-박건우(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최주환(2루수)-국해성(좌익수)-정상호(포수)-백동훈(중견수)-권민석(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시작부터 볼넷으로 꼬였다. 차우찬은 1회초 선두타자 이유찬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페르난데스 사구, 다시 박건우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김재환에게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0-2로 벌어졌다.
⅔이닝 만에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5월 17일 키움전 4이닝 5실점)를 이뤘다. 차우찬은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최주환에게 우익수 왼쪽 적시타, 무사 1, 2루에서 국해성에게 중견수 왼쪽 적시타를 허용해 0-4가 됐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정상호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해 급한 불은 껐지만, 3루 주자 최주환이 득점해 0-5가 됐다.
LG는 1회말 채은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차우찬은 2회초에도 불안한 투구를 이어 갔다. 선두타자 이유찬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다음 타자 페르난데스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다. 이어 박건우에게 좌중월 적시 2루타를 허용해 1-6으로 다시 벌어졌다.
LG는 빠른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차우찬을 내리고 김대유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김대유는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첫 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이어 갔다. 다음 타자 최주환에게 우익수 오른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차우찬의 실점은 8로 늘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