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선발투수 차우찬은 1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 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20안타를 몰아쳤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LG 트윈스의 5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팀간 시즌 4차전에서 18-10으로 크게 이겼다. 3위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23승16패, 2위 LG는 4연승을 마감하며 25승14패를 기록했다. 두 팀의 거리는 2경기차로 좁혀졌다. 

부상 선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화력이었다. 두산은 유격수 김재호(어깨)와 포수 박세혁(왼무릎)까지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선발 라인업 5자리를 백업 선수로 채웠는데,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안타(5월 12일 사직 롯데전 20안타) 기록과 같은 20안타를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선발 출전한 박건우, 최주환, 국해성, 대타로 출전한 정수빈까지 4명이 3타점씩 쓸어담았다.

선발투수 이영하는 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최원준(⅓이닝 1실점)-홍건희(2⅔이닝 1실점 비자책점)-채지선(1⅓이닝 1실점)-이형범(⅔이닝 무실점)-김강률(⅓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지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홍건희는 지난 7일 트레이드 이적 후 첫 승을 챙겼다.

제구 난조로 흔들리는 LG 선발투수 차우찬을 두들겼다. 1회초 볼넷 2개와 사구 1개를 묶어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재환이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로 2-0 리드를 안겼다. 이어 최주환과 국해성이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고,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정상호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날 때 3루 주자 최주환이 득점해 5-0이 됐다. 

1회말 LG가 채은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자 2회초 대거 8점을 뽑으면서 L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무사 1, 3루에서 박건우가 좌중월 적시 2루타를 날려 6-1로 벌리면서 차우찬을 끌어내린 뒤로도 최주환(2타점), 국해성, 정상호, 이유찬, 페르난데스, 또 다시 박건우가 차례로 타점을 올려 13-1로 달아났다.

LG는 2회말 이천웅의 우전 2타점 적시타와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 3회말 무사 1, 3루에서 오지환이 2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3루주자 득점으로 또 한 점을 뽑으면서 힘겹게 13-5로 거리를 좁혔다. 4회에는 서로 2점씩 주고 받아 15-7이 됐다. 5회말에는 이천웅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뽑아 15-8이 됐다.

대타로 나선 정수빈이 찬물을 끼얹었다. 6회초 2사 만루 기회 백동훈 타석에 대신 나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타점 싹쓸이 적시 3루타를 때려 18-8로 거리를 벌렸다. 

LG는 7회말 두산 우익수 국해성의 뜬공 포구 실책 덕에 한 점을 만회하고, 8회말 상대 투수 채지선의 폭투 덕에 또 한 점을 더 뽑는 데 그쳤다.

한편 LG 선발투수 차우찬은 1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시즌 3패(4승)째를 떠안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