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겼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끝내 실점했다. 손흥민은 90분 동안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맨유전 0골 징크스를 깨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1-1로 비겼다. 베르흐바인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페널티 킥을 허용해 승점 1점에 그쳤다.

토트넘은 케인이 맨유 골망을 정조준했다. 손흥민과 베르흐바인이 측면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라멜라가 공격형 미드필더와 세컨톱을 병행했다. 허리에는 윙크스와 시소코를 배치했고, 포백은 데이비스,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오리에를 뒀다.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맨유는 마시알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다니엘 제임스가 2선에서 토트넘 진영에 파고 들었다. 프레드와 맥토미니가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루크 쇼, 매과이어, 린델로프, 완-비카사가 최종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양 팀은 팽팽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12분 안쪽으로 파고 들며 맨유 골망을 노렸고, 슈팅 감각을 끌어 올렸다. 맨유도 빠른 사이드 전환으로 토트넘 수비를 흔들었다. 21분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원터치 패스가 래시프도 발밑에 떨어졌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선제골은 토트넘이었다. 베르흐바인이 26분에 볼을 잡고 맨유 공간으로 빠르게 파고 들었다. 간결한 드리블로 매과이어를 제쳤고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베르흐바인은 득점 뒤에 달아올랐다. 31분에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했고, 손흥민이 헤더를 했다. 하지만 데 헤아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후반전에도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17분 다니엘 제임스와 프레드를 빼고, 메이슨 그린우드와 포그바를 넣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했다. 마시알이 유려한 볼 트래핑으로 토트넘 수비를 뚫고 슈팅했지만, 요리스 골키퍼 손끝에 걸려 득점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4분에 교체를 선택했다. 라멜라, 베르흐바인을 빼고 제르송 페르난데스, 지오바니 로 셀소를 투입했다. 34분에 맨유에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다이어가 박스 안에서 포그바와 볼 다툼을 했고 파울로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에 성공했다.

토트넘에 가슴 철렁한 일이 있었다. 44분에 다이어 태클이 페널티 킥으로 선언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취소됐다.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추가골에 총력을 다했지만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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