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수 영입에 기대를 드러냈다.

키움은 20일 에디슨 러셀과 연봉 53만불에 2020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달 30일 테일러 모터를 웨이버 공시한 뒤 대체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다.

러셀은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1순위)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지명됐다. 2014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으며, 다음해인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9시즌까지 5시즌 동안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했다. 러셀은 2016과 17시즌에는 팀의 주전 유격수로 나서 안정적인 수비능력을 보여줬다. 러셀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15경기 60홈런 256득점 253타점 타율 0.242. 2016년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뽑혔다.

손 감독은 20일 고척 SK전을 앞두고 "좋은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웬만큼 성적을 냈다. 메이저리그 해설할 때 봤던 선수다. 나이도 어리고 수비도 좋고 발도 빠르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어 선수들이 많이 보고 배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격도 어쨌든 메이저리그에서 풀 시즌을 치러본 선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다. 빨리 비자 문제 정리돼서 빨리 얼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지션 중복 문제에 대해서는 "러셀이 들어오려면 2주 넘게 걸린다. 그 사이 내야에서 1~2명을 외야로 전향시킬 생각도 갖고 있다. 며칠 전에 러셀 이야기 듣고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했다. 확실하게 포지션이 중복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야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주 포지션이 유격수와 2루수기 때문에 그 위치에서 생각하고 있다. 김하성이 유격수를 양보하는 건 아니지만 두 선수의 경쟁을 보겠다. 김하성이 유격수를 볼 때는 러셀이 2루를 볼 수도 있고 김하성이 체력 안배를 할 때 3루수로 갈 수도 있다. 김웅빈이 아파서 내려갔을 때 내야수들이 피곤해하는 걸 봤다. 러셀이 오면 내야 체력 안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와 협상이 12일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이에 대해 "본인이 오지 않는데 어쩔 수 없지 않냐"고 쿨하게 넘겼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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