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이영하와 정상호, 김태형 감독(왼쪽부터).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은 19일 잠실 LG전에서 선발투수 이영하가 고전하자 직접 마운드로 향했다. 김태형 감독이 자주 보여주는 장면은 아니다. 

상황은 그럴 만했다. 이영하는 4회까지 무려 15점의 득점 지원을 받고도 3⅔이닝 만에 7실점하고 교체됐다. 11일 NC전 5⅔이닝 7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이다. 3⅔이닝은 올 시즌 1경기 최소 이닝. 

20일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이 전날 이영하와 나눈 얘기를 들려줬다. 그는 "잘 던지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았다. 편하게 던지라고 하고, 무슨 생각으로 던졌는지 물어봤다. 다른 조언을 해줬다. 본인이 잘 이겨내야 한다. 릴리즈 포인트를 높이려고 너무 무리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최원준을 내리고 홍건희로 바꾸는 과정에서도 마운드에 있었다. 이때는 홍건희에게 가장 자신있는 공을 시원하게 던지고 오라고 조언했다고. 김태형 감독은 "자신감이 붙었다. 지난 한화전에서 긴 이닝을 던지면서 부담감을 떨친 것 같다. 어제(19일)는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자신있게 던졌다. 쓸데없는 공 던지지 말고 정면승부 하라고 했다. 생각 이상으로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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