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들과 이야기하는 세티엔 감독(왼쪽)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키케 세티엔 감독은 여전히 FC바르셀로나의 우승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FC바르셀로나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몬산체스피스후안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30라운드에서 세비야와 득점없이 비겼다.

바르사는 승점 65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1경기 덜 치른 레알마드리드(승점 62점)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레알이 22일 벌어질 레알소시에다드와 30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1위가 바뀐다. 라리가는 승점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을 먼저 따지는데, 이번 시즌 레알이 바르사에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수비수 제라르드 피케는 "라리가 우승이 매우 어려워졌다. 가능한 모든 것을 하겠지만, 레알이 많은 승점을 잃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비관적인 예상을 내놨다.

키케 세티엔 감독은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세티엔 감독은 "지금 이 순간의 좌절감의 표현"이라며 "전반전에 특별히 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감정이 긍정적이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난 피케가 다음 날이 되면 다르게 생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레알이 다음 라운드에서 승리하더라도 8경기가 남는다. 승점을 1점이라도 더 따낸다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세티엔 감독은 "레알이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다. 세티엔 감독은 "우승이 더이상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다는 게 현실이지만, 이것은 바뀔 수 있다. 전에도 모든 경기를 이기는 것이 어렵다는 건 알고 있었다. 현실적으론 불가능한 일이다. 승점 1점을 얻은 것에 만족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며 우승을 따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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