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우완 케이시 켈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LG 우완 케이시 켈리도 두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켈리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5차전에서 7이닝6피안타(1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2패(3승) 위기에 몰렸다. 

켈리는 두산과 올 시즌 첫 대결이었다. 2위 LG(25승 15패)는 켈리로도 두산의 벽을 넘지 못해 3위 두산(24승 16패)의 한 경기 차 추격 허용 위기에 놓였다.

1회에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선두 타자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큰 타구를 이천웅이 다이빙캐치로 처리해 켈리를 도왔다. 1사 1루 박건우 타석에서 정수빈의 도루 시도를 포수 이성우가 저지시켜 또 한 번 도움을 받았다. 이후 박건우는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는 단 세 타자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2회 흔들리며 실점이 나왔다.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김재호를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최주환은 2루로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박세혁에게 1타점 적시 2루타, 이어 국해성에게 투런포를 허용해 3실점했다. 이후 이유찬은 삼진으로 돌려세워 더 이상의 실점은 나오지 않았다.

켈리는 3회부터 점차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투수 앞 떨어지는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유격수가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로 던져 병살타를 완성해 켈리를 도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건우는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는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다. 선두 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았고 최주환은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유도했다. 김재호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순식간에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 없이 지나갔다. 선두 타자 박세혁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처리했고 국해성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유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또 정수빈의 타석에서 이유찬이 도루에 성공했고 정수빈에게 사구를 던져 2사 1, 2루 득점권 위기가 됐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마무리할 수 있었다.

6회도 삼자범퇴로 지나갔다. 두산의 중심타선 박건우, 김재환, 최주환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7회도 위기에서 벗어나는 노련함을 보였다. 선두 타자 김재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지만 박세혁을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서도 국해성과 이유찬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지나갔다. 투구수 108개(스트라이크 71개, 볼 37개). 8회에는 진해수가 등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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