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발투수 박종기의 첫 승을 축하했다.

두산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5차전에서 선발 박종기의 호투에 힘입어 8-2로 승리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박종기가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피칭을 했다.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박종기는 20일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챙겼다. 2013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8번째 시즌, 5번째 1군 등판에서 첫 승을 거뒀다.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박종기는 2회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첫 안타를 맞았고 폭투를 범해 2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주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도 선두타자 이성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박종기에게 4회는 최대 고비였다. 1사 후 채은성, 라모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3루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사 1, 3루에서 오지환의 날카로운 타구를 페르난데스가 처리해 도움을 받으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박종기는 5, 6회도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며 선발투수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김태형 감독의 인정을 받을 만한 만점 활약이었다. 

김 감독은 이어 포수 박세혁의 활약에도 칭찬했다. 그는 "박세혁도 투수 리드는 물론, 공격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박세혁은 20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두산이 3-0으로 앞선 9회 초 5득점 빅이닝에 앞장섰다. 9회 초 무사 2, 3루 득점권 찬스에서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우중간 3타점 싹쓸이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며 3점을 더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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