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라울 알칸타라가 7승으로 다승 단독 1위를 차지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이 단독 2위였던 LG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 3경기 차를 단숨에 따라잡고 공동 2위가 됐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두 시즌에 걸쳐 이어진 LG전 전패 사슬을 끊었다. 

두 팀이 공동 2위다. 두산은 최근 4연승, LG전 5연승을 달리면서 25승 16패로 승률을 0.610까지 올렸다. LG는 한화와 주중 3연전 싹쓸이 승리 뒤 곧바로 두산에 싹쓸이 패배를 당하면서 25승 16패가 됐다. 

▷ 초반 선취점, 두산의 승리 공식

두산이 시리즈 3경기 모두 이른 시점에 선취점을 얻었다. 19일 1회, 20일 2회에 이어 21일 경기에서도 초반에 선취점을 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두산은 1회 LG 선발 이민호에 맞서 실책과 볼넷으로 주자 2명을 내보내고도 득점에 실패했지만 25구를 던지게 했다.  

2회에는 박세혁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 출루, 국해성의 중전 안타와 이유찬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뒤 김인태가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을 올렸다. 박건우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두산이 2-0으로 앞섰다. 

6회에는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인태가 2루타로 출루했다. 2사 2루에서 최주환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3-0을 만들었다.

▲ 두산 홍건희. ⓒ 연합뉴스

▷ 알칸타라 2년 만에 LG전 첫 승, 홍건희 4년 만에 세이브 추가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경기 만에 LG전 첫 승을 거뒀다. 그는 kt 소속이던 두산으로 이적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LG 상대로 5전 5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21일 경기에서는 무려 8이닝을 책임졌다. 올 시즌 1경기 최다 이닝이다. 

네 번이나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5회 무사 1, 2루와 7회 무사 2루를 극복했다. 8회에만 유강남에게 2루타를 내준 뒤 2사 3루에서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최종 8이닝 7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 투구 수는 102구다.   

알칸타라의 8이닝 투구는 불펜에 큰 힘이 됐다. 두산은 20일 경기에서 2이닝 40구를 던진 함덕주가 등판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필승조 하나가 빠진 상태에서 선발투수가 아웃카운트 24개를 책임진 덕분에 두산은 2점 리드를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었다. 

마무리는 홍건희가 맡았다. 두산 이적 후 첫 세이브. 더불어 2016년 6월 17일 LG전(⅓이닝 무실점) 이후 약 4년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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