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페 쿠티뉴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바르셀로나가 팔을 걷어붙였다.

필리페 쿠티뉴(28) 연봉 3분의 1을 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선 검증된 실력, 연봉 보전, 완전 영입이 아닌 임대 영입 등 여러 '당근'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선 모양새다.

영국 에버튼 팬페이지 '바이탈 에버튼'은 21일(한국 시간) "팟캐스트 '트랜스퍼 윈도'에 따르면 에버튼은 (바르사로부터) 쿠티뉴 임대 영입에 사인할 기회를 (일순위로) 제공 받았다"면서 "현재 아스날과 첼시,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등과 경쟁 구도"라고 전했다.

매체는 에버튼이 충분히 사인할 만한 조건을 바르사가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원)에 이르는 쿠티뉴 연봉 33%를 지급할 뿐더러 쿠티뉴 에이전트와 에버튼 구단주 파하드 모시리 사이 친분, 리그 12위에 처져 있는 팀 성적 반등을 위해 계기가 필요한 시점 등 여러 유인이 겹쳐 있다고 진단했다.

바이탈 에버튼은 "현재 구단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이 많지만 각자 사정이 있어 활용이 어렵다. 길피 시구르드손은 올여름 팀을 떠날 게 확실시되고 앤서니 고든은 이제 막 1군에 발 들인 어린 선수다. 유스 출신 베니 바니지미는 2018년 PL 데뷔 뒤 좀체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멤피스 데파이, 윌프리드 자하, 잭 그릴리시 등에게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다. 심지어 에버튼은 제시 린가드까지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정황과 실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쿠티뉴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쿠티뉴는 PL 경쟁력이 검증된 공격형 미드필더 겸 윙어다. 2013년부터 6년간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201경기 54골 45도움을 챙겼다.

리그 최고 수준 스피드와 오른발 킥, 드리블 돌파로 2010년대 대표 크랙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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