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kt 강백호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선발과 간판타자의 분전을 엮은 kt가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롯데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kt는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강백호의 대포 두 방을 묶어 3-2로 이겼다.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kt(18승23패)는 이번 주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렸다. 반면 롯데(20승21패)는 다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이날 부상에서 돌아온 kt 선발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강백호의 활약이 빛났다. 강백호는 1회 결승 투런과 6회 솔로포를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이날 팀에 걸린 타점을 독식했다. 주권은 시즌 9번째 홀드, 김재윤은 아슬아슬하게 시즌 5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반면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6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강백호를 막지 못한데다 타선 지원도 받지 못했다. 타선은 쿠에바스에 끌려간 끝에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 9회 마지막 기회에서 대타 손아섭이 분전했지만 1점이 모자랐다. 

kt는 1회 대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조용호가 좌전안타로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고 2사 1루에서 강백호가 노경은의 슬라이더(134㎞)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9호)을 날렸다. 마운드의 쿠에바스는 단 1점도 허용하지 않는 안정적인 투구 내용으로 팀을 이끌었다. 

계속된 침묵을 깬 선수는 다시 강백호였다. 2-0으로 앞선 6회 다시 노경은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솔로포(시즌 10호)를 터뜨려 귀중한 1점을 추가했다. 

kt는 쿠에바스가 7회까지 무실점으로 정리했고, 8회 주권이 징검다리 임무를 해냈다. 롯데는 9회 1사 후 이대호 마차도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재유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손아섭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김준태가 경기를 9회말로 몰고 가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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