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테케(가운데)와 레르마(오른쪽)이 치열하게 공을 다투고 있다. 이 경기를 지켜본 시청자만 약 390만 명이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BBC의 프리미어리그 첫 중계 방송 시청자가 390만 명을 기록했다.

영국 공영 매체 'BBC'는 21일(한국 시간) 본머스와 크리스탈팰리스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를 중계했다. BBC는 1988년 이후 처음으로 1부 리그 경기를 중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1992-93시즌부터 출범했으니 BBC가 중계한 첫 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다.

수많은 시청자가 크리스탈팰리스가 본머스를 2-0으로 꺾은 이 경기를 지켜봤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메일'의 21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고 390만 명의 사람들이 이 경기를 지켜봤다.

이 수치는 영국 현지에서 당일 텔레비전을 시청한 사람 가운데 24.5%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하지만 역대 최고 시청자 수는 깨지 못했다. 지난 2012년 4월 시티와 유나이티드가 맞붙은 '맨체스터 더비'에서 나왔던 404만 명이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 경기에서 맨시티가 뱅상 콤파니의 골로 1-0으로 힘겹게 승리했고, 최종 라운드에서 극적으로 첫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뒤 프리미어리그가 막 재개했다. 영국 정부는 잔여 일정의 1/3을 공짜로 방송할 것을 요구했다.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한 것이다. BBC에서는 3경기를 더 중계할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가 재개한 첫 날인 지난 18일 맨시티와 아스널의 경기 역시 관심이 뜨거웠다.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로 중계된 이 경기는 26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선 맨시티가 아스널을 3-0으로 완파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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