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 감독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고전을 인정했다.

리버풀이 22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에버튼과 득점 없이 비겼다.

리버풀을 함께 연고로 하는 에버튼의 거센 저항 속에 승리 신고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27승 2무 1패, 승점 83점을 기록하게 됐다. 자력 우승까진 여전히 승점 5점을 남기게 됐다.

영국 공영 매체 'BBC'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진짜 경기였다. 두 팀 모두 더비가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강렬했고 또 신체적으로 많이 부딪혔다. 모든 선수가 참여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치열하기로 유명한 머지사이드 더비답게 경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더비의 특수성을 고려해도 리버풀의 몸놀림은 무거웠다. 리버풀은 70%의 점유율을 잡고도 유효 슈팅을 단 3개만 기록했다. 클롭 감독은 "충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주도하며 보냈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없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3개월 만에 리그가 재개됐다는 것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롭 감독은 "에버튼은 아주 수비를 잘했다. 그리고 우리는 공간을 활용할 만큼 영리하진 못했다"면서도 "다시 시즌을 시작할 땐 보통의 일"이라고 말했다.

잔여 일정은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영국 내에서도 뜨거운 열기로 유명한 머지사이드 더비가 조용한 가운데 진행됐다. 클롭 감독은 "축구가 조금 달라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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