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널티킥을 넣는 라모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선두에 올랐다.

레알마드리드는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레알레아레나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30라운드에서 레알소시에다드를 2-1로 이겼다. 레알은 FC바르셀로나와 나란히 승점 65점을 기록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1위에 올랐다.

전반 2분 만에 레알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든 뒤 내준 크로스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발에 맞췄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 33분 레알이 소시에다드의 패스미스를 활용해 역습을 전개했다. 카림 벤제마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뒤 슈팅했으나 알렉스 레미로 골키퍼에게 막혔다. 벤제마에게 가는 발베르데의 패스가 조금 뒤로 향하면서 타이밍이 늦었다. 전반 35분 카세미루의 과감한 슈팅 역시 레미로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4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하며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레미로에게 다시 한번 막혔다.

후반 3분 레알이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비니시우스가 왼쪽 측면에서 원맨 쇼를 펼치며 수비진을 완전히 헤집었고, 디에고 요렌테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레알이 리드를 잡으면서 두 팀의 일진일퇴 공방전이 벌어졌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아드낭 야누자이가 추격을 노렸으나 높이 떴고, 후반 18분 토니 크로스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레미로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3분 소시에다드가 레알의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지만 취소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야누자이가 번개 같은 왼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으나,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미켈 메리노가 티보 쿠르투아의 시야를 가렸다는 판정이었다.

위기를 넘긴 레알은 곧장 추가 골을 기록했다. 후반 25분 발베르데가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벤제마가 컨트롤한 뒤 터닝 슛으로 소시에다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VAR 끝에 어깨에 맞았다는 판정 아래 득점이 인정됐다.

소시에다드는 경기 막판 추격 골을 터뜨렸다.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두고 윌리안 주제와 다니 카르바할이 엉켜서 넘어졌다. 뒤에서 따라 들어온 메리노가 득점했다.

늦은 시점 실점한 레알은 수비를 내려놓고 역습을 노렸다. 만회를 위해 전진하는 소시에다드의 뒤를 노리겠다는 뜻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 마리아노 디아스가 결정적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수비를 단단히 쌓으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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