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김민재(24, 베이징 궈안)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 이유로 손흥민(27)을 꼽았다. 국가 대표 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자국인 선배와 클럽에서도 함께 뛸 수 있다는 점이 영입 경쟁에서 큰 어필 요소로 작용할 거란 시선이다.

영국 미디어 'HITC'는 22일(한국 시간) "더 선데이 미러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여름 베이징 수비수 김민재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김민재를 눈독 들이는 다른 프리미어리그(PL) 구단과 차별점이 있다고 믿는다.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김민재 영입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It seems that Son Heung-min could be key)"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현재 복수의 PL 구단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을 비롯해 에버튼, 아스날, 울버햄튼 원더러스 등이 한국판 페어질 판 다이크를 주시한다.

HITC는 이들 구단이 김민재에게 투자할 금액은 별 차이 없을 거라고 봤다. 베이징이 책정한 이적료 1350만 파운드(약 203억 원)는 내되, 아직 유럽 경험이 전무한 아시아 수비수에게 거액의 연봉을 안길 구단은 없을 거란 말씨였다.

그렇게 되면 PL 연착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같은 국적, 그것도 팀 내 핵심으로 활약하는 자국인 존재(손흥민)가 차기 행선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HITC는 "토트넘은 베이징이 제시한 이적료를 합리적인 금액으로 여기고 있다. (돈 문제가 해결된 만큼) 김민재 영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내부) 분위기가 있다. 그래서 손흥민이 지닌 영향력을 이 싸움에서 중추적인 어필 요소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대표 팀뿐 아니라 클럽에서도 (둘이) 힘을 합치는 그림이 (김민재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선수 개인 능력은 충분하다. '괴물'이라는 별명을 지닌 김민재는 얀 베르통언(33, 벨기에)과 함께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또 하나의 방어 옵션을 제공해 줄 센터백"이라고 말했다.

6피트3인치(192cm)에 이르는 좋은 신장과 타고난 완력을 지닌 중앙 수비수로 공을 전방에 뿌릴 줄 아는, 빌드업 기점 노릇이 가능한 선수라 칭찬했다. 

"한국판 해리 매과이어를 연상시킨다(resembling something of a South Korean Harry Maguire)"는 평까지 곁들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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