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희가 공개한 과거 사진. 출처ㅣ김준희 SNS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최근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한 방송인 김준희가 과거 유학 시절을 추억했다.

김준희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패션 공부를 하겠다고 떠난 유학시절. 정말 외롭고 힘든 시간이 문득 떠올라 사진을 찾아봤다"며 과거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다소 앳된 모습의 김준희가 재봉틀 앞에 앉고 마네킹을 만지는 등 공부에 열중한 모습이 담겼다.

이어 김준희는 "매일을 학교에 남아 패턴을 만들고 재봉질하고 끝나면 공부하고 유학생이라 무시당하고 싶지 않아서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며 "정말 죽도록 열심히 했는데, 열심히 했던 만큼 그룹 과제에서 좋은 성적도 받고 한국인이라 무시했던 친구들에게도 인정받기 시작했고 좋은 성적으로 졸업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 출처ㅣ김준희 SNS

그러면서 그는 "30이라는 늦은 나이에 떠난 유학 길이었기에 저에겐 더욱 책임감이 남달랐던 유학 생활. 혹여나 지금 늦은 나이에 무언가를 시작하려는데 두려움이 앞서신다면 과감하게 도전하세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김준희는 지난달 연하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 남편은 현재 김준희와 함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 출처ㅣ김준희 SNS

다음은 김준희 글 전문이다.

패션 공부를 하겠다고 떠난 유학시절. 정말 외롭고 힘든 시간이 문득 떠올라 사진을 찾아봤어요. 매일을 학교에 남아 패턴을 만들고 재봉질하고 끝나면 공부하고 유학생이라 무시당하고 싶지 않아서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요.

정말 죽도록 열심히 했는데, 열심히 했던 만큼 그룹 과제에서 좋은 성적도 받고 한국인이라 무시했던 친구들에게도 인정받기 시작했고 좋은 성적으로 졸업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때 타국에서 외로운 시간과 싸우며 옷을 공부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버텼을 땐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들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는데 막상 지금 생각하면 그때 Fabric Sicience(원단의 이해)를 공부하고 패턴을 배우고 재봉질을 하며 정말 많은 걸 경험하고 배울 수 있어서 지금의 어버브가 탄생했고 디자이너로서의 기반을 닦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꿋꿋이 버텨낸 제 스스로가 기특한 마음이 듭니다.

디자인, 패턴의 기본 이론과 공부한 것들을 바탕으로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옷을 만들고 사업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실무 경험들은 이제 모두 여러분께 쏟아붓고 있어요. 옷을 많이 입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내 손으로 옷을 만들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아주 미세한 차이점이 여러분에게 보다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다고 믿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진심을 담은 옷이어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고 있어요. 우리가 함께 좋아할 수 있는 옷. 우리의 니즈를 분명히 대변할 수 있는 옷. 그런 옷을 만들 거예요.

진짜 부끄러운 예전 사진들 10장 꽉 채워 올려봅니다. 30이라는 늦은 나이에 떠난 유학 길이었기에 저에겐 더욱 책임감이 남달랐던 유학 생활. 혹여나 지금, 늦은 나이에 무언가를 시작하려는데 두려움이 앞서신다면 과감하게 도전하세요. 그 결과가 어떻든 일단 부딪혀 보는 거예요. 저도 했고 여러분도 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에겐 너무 많은 기회가 있고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요.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르고 오늘의 지금이 가장 젊으니까요. 언제나 우리 파이팅이에요.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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