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유벤투스 마우리치오 사리(61) 감독이 불화설을 일축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와 오랜 시간 단둘이 대화를 나눴다"며 향간에 떠도는 소문을 잠재웠다.

유벤투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 시간) SSC 나폴리와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쓴맛을 봤다. 0-0으로 비긴 뒤 나선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후유증이 심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사리 경질 가능성을 앞다퉈 보도했다.

아울러 라커룸에서 호날두, 미랄렘 피아니치(30)와 언쟁을 벌였다는 얘기부터 선수단 장악 실패, 호날두 친누나(엘마 아베이루)의 사리 비판 등 사나흘간 유벤투스발(發) 뉴스가 쉴 새 없이 쏟아졌다.

사리는 22일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판 인터뷰에서 "트로피를 들지 못하면 감독은 (비판에) 짓눌리게 돼 있다. (준우승은) 언제나 실망과 씁쓸한 감정을 불러온다"고 말했다.

"낙담한다고 상황이 바뀌나. 안 바뀐다. (나폴리 전) 패배를 털어 내야 한다. 나와 선수단은 유벤투스가 '치를' 경기를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날두와 불화설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둘 관계가 진정세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어제 단둘이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다. 호날두는 현재 (육체적으로)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다. 그럼에도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조언했다. 내일부터 예전 그의 모습처럼 다시 환상적인 선수로 돌아오길 바란다. 그리 될 거라고 믿고 있다."

앞으로 호날두를 센터 포워드로 기용할 계획도 알렸다.

"호날두는 (상대 골문) 중앙에 서서 공간을 넓게 쓸 때 빛을 발하는 공격수다. 통산 700골도 그 포지션에서 쌓은 거다. 호날두 개인도 선호하고 (팀으로 봤을 때도) 자연스럽다고 판단했다"며 전술에 살짝 변화가 일 것임을 귀띔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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