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숙인 데헤아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부진을 겪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29)를 바라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적인 수비수 게리 네빌은 '기본'을 꺼냈다.

22일(한국시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데헤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4년 동안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였지만 예전 같지 않다"며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1-12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올드트래포드에 입성한 데헤아는 9시즌째 올드 트래포드 골문을 지키고 있는 부동의 주전 골키퍼.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크고 작은 실수가 늘었고 지난 20일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선 스티브 베르바흐인의 강슛을 잡지 못해 골을 허용하기까지 했다. 은퇴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로이 킨은 이 경기가 끝나고 방송에서 "데헤아는 과대평가됐다. (구단) 버스 타지 말고 택시 타고 돌아와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데헤아의 계속된 불안한 경기력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키퍼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임대돼 있는 유망주 딘 헨더슨으로 바꾸자는 여론이 강하다.

네빌은 "경기력이 6개월 동안 떨어지면 실수이지만 1년 이상 이어지면 걱정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2년이 지나면 영구적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5일 라이벌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한다. 셰필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헨더슨은 원소속팀과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조항에 따라 결장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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