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놀라운 토요일'. 제공|tvN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tvN '놀라운 토요일' 측이 게스트 김강훈 의상 왜색 논란에 사과했다. 

22일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은 김강훈이 지난 20일 방송에서 착용한 의상에 있는 문구가 일본 도요토미 히데요시 최측근 집안의 상징이라는 시청자 지적에 "제작진이 평소 거래하는 의상 대여 업체에서 구한 의상이다. 출연자 김강훈은 물론 제작진과 대여 업체도 알지 못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정동원과 김강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놀라운 토요일'은 평소 특정 주제에 맞춰 의상을 입고 있으며, 김강훈은 일본 무사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방송에 임했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는 '놀라운 토요일' 게시판을 통해 김강훈 의상에 있는 문구가 일본 이시다 미쓰나리 집안의 계보나 권위를 상징하는 표지로 정한 문장이라고 지적했다. 시청자는 "이시다 미쓰나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최측근이다. 우리 겨레 원수의 집단 표식을 12살 된 소년에게 입힌 저의가 궁금하다"며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놀라운 토요일' 측은 "재방송 및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지하고 모자이크 작업을 하겠다. 대여 업체에 의상 정보를 전달하고 김강훈 측에도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하 '놀라운 토요일' 측 공식입장 전문이다.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입니다. 제보해주신 사진과 의견을 보고 즉각 조치 후 상황 공유를 위해 댓글 남깁니다.

먼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아울러 이 사실을 알려주신 여러분들께 송구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해당 의상은 제작진이 평소 거래하는 의상 대여 업체에서 구한 것이며 출연자 김강훈 님은 물론 제작진, 대여 업체도 알지 못했습니다. 현장에서도 의구심을 가지지 못한 채 녹화가 진행됐고 방송까지 이루어졌습니다.

해당 제보글은 금일 저녁에 확인했고, 필요한 조치 후 댓글을 남깁니다. 조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재방송 및 다시보기(VOD) 서비스 중지. 2. 모자이크(블러) 작업 시작. (작업량이 많아 다음주 중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3. 대여 업체에 의상에 대한 정보 전달. 4. 출연자 김강훈 님 측에 사과. 5. 댓글로 상황 공유.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리며, 추후 더 신중한 제작을 통해 건강한 웃음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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