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넘버23'을 연출한 조엘 슈마허(가운데) 감독. 제공|뉴라인시네마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배트맨' 시리즈와 '오페라의 유령' 등을 연출한 할리우드 영화감독 조엘 슈마허(Joel Schumacher)가 별세했다. 향년 80세.

2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조엘 슈마허 감독은 1년 여의 암투병 끝에 이날 미국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다.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한 조엘 슈마허 감독은 영화 의상 디자이너로 먼저 할리우드에 입문했고, 1970년대 들어 TV드라마,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다 영화 감독으로 점차 영역을 넓혔다.

조엘 슈마허 감독은 1980년대와 1990년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세인트 엘모의 열정', '로스트 보이' '밀애', '유혹의 선', '사랑을 위하여', '폴링 다운', '의뢰인', '8mm' 등 다채로운 장르의 흥행 영화를 연출했다. 팬들 사이에선 평가가 엇갈리는 '배트맨'의 두 시리즈, 발 킬머 주연의 '배트맨3-포에버'와 조지 클루니 주연의 '배트맨4-배트맨과 로빈'의 감독이기도 하다. 2000년대 들어서도 밀실 스릴러 '폰 부스', 뮤지컬 영화 '오페라의 유령'을 비롯해 '넘버23', '트레스패스',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의 몇몇 에피소드 등을 연출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동성애자였던 조엘 슈마허 감독은 2017년 인터뷰에서 자신의 삶과 작품활동에 대해 가감없이 고백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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