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나비 장경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밴드 잔나비 멤버 장경준(28)이 결혼과 함께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23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장경준은 오는 8월 8일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부는 비연예인으로, 두 사람은 오래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잔나비 멤버가 결혼하는 것은 장경준이 처음이다. 축하만 받아도 모자랄 결혼이지만, 장경준은 결혼을 앞두고 잠시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일부 악성 팬들이 장경준과 그의 가족들은 물론, 예비신부와 가족들에게도 테러에 가까운 악플, 모욕 세례를 이어가면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최정훈, 김도형은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소수의 어떤 사람들이 (결혼) 이야기를 어떻게 알았는지 경준이와 경준이 가족들, 경준이의 가족이 될 사람들에게 테러 수준의 행동을 가했다. 이건 정말 잘못된 일"이라며 "마땅히 축하받아야 할 경준이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했다. 

▲ 밴드 잔나비. ⓒ곽혜미 기자
장경준은 멤버들, 소속사와 오랜 논의를 거쳐 잠시 활동을 휴식하기로 했다. 곧 발매될 3집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완전한 활동 중단은 아니며, 군 복무 등 본인에게 필요한 시간을 보낸 후 3집 이후에는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장경준은 가족, 친지, 지인만 초대한 채 결혼식을 비공개로 조용히 치르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본인과 가족들에게 언어 폭력을 가한 일부 악성 팬들에게는 합의, 선처 없는 법적대응을 하기로 했다. 최정훈은 "문제가 되는 행동에 선처없이 법적대응하겠다. 저희도 너무 속상하다"고 했다. 

잔나비는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등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음악으로 음원 차트를 휩쓸며 K-밴드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현재 3집 발매를 준비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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