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브루노 소리아노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브루노 소리아노(비야레알)가 3년 만에 치른 경기를 마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비야레알과 세비야는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에스타디오데라세라미카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3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두 팀은 2-2로 비기면서 비야레알은 6위, 세비야는 3위에 올랐다.

경기 종료가 가까운 시점 한 선수가 교체로 피치를 밟았다. 후반 43분 파코 알카세르와 비센테 이보라가 나오고, 카를로스 바카와 브루노 소리아노가 투입됐다. 추가 시간까지 채 10분을 뛰지 못했지만 브루노에겐 의미가 큰 한 경기였다.

브루노의 마지막 경기 출전은 2017년 5월 21일까지 돌아간다. 발렌시아와 경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서 풀타임 활약한 뒤 3년 동안 뛰지 못했다. 문제는 무릎을 비롯한 각종 부상 때문이다. 몇 차례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힘을 쏟아야 했다.

정확히 1128일 만에 치른 경기 뒤엔 벅차오르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에 따르면 브루노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너무 오랫동안 뛰지 못해서 말하기도 쉽지 않다"며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았다.

이어 "정말 모든 것들에 행복하다. 팀에 돌아오기 위해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정말 큰 기쁨"이라며 복귀 소감을 덧붙였다.

브루노는 2006년 7월 비야레알 1군에 승격한 뒤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비야레알 유니폼을 입고 416경기에 나서 31골과 25도움을 올렸다.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10경기에 나섰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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