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해리 케인(토트넘)의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케인은 토트넘이 길러낸 간판 선수다. 유스 팀에서 성장했고 레이튼 오리엔트,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시티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한 뒤 2014-15시즌부터 토트넘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 2014-15시즌 올해의 프리미어리그 영플레이어, 2015-16시즌 프리미이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주가를 높였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공격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문제는 케인의 야망과 토트넘의 현실의 차이다. 토트넘이 꾸준히 상위권에서 경쟁했지만 마지막 우승은 2007-08시즌 리그컵이다. 10년 이상 트로피를 들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케인은 지난 3월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전 토트넘 선수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미 래드냅의 질문에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케인은 "난 야심 있는 선수다. 항상 더 발전하고 싶다.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며 "영원히 남겠다는 것도, 떠나겠다는 것도 옳은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8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에 빠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됐고,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뒤에도 극적인 순위 상승은 없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리그가 재개됐지만,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기면서 최소한의 목표인 4위와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케인의 이적 가능성을 일축하며 함께 성공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23일(한국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구단이 무엇을 할 수 있겠나? 구단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그저 '케인은 우리 선수이고 장기 계약을 맺었다. 케인은 판매 대상이 아니다. 케인이 곧 토트넘이고, 케인은 잔류한다'고 말하면 된다. 무슨 일을 하겠는가?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케인은 2018년 6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원)에 2024년까지 토트넘을 위해 뛰어야 한다.

우승이란 목표도 토트넘에서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도 같은 것을 원한다. 레비 회장이 우너하는 것, 루이스 구단주가 원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과 다른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서 케인의 우승 욕심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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