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손혁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BO리그에 복귀한다면 키움 소속일 수 밖에 없는 강정호가 23일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키움 손혁 감독은 "현장의 일에 집중하겠다"고 강정호 복귀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손혁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강정호의 기자회견에 대해 "기사 제목으로 접했다. 지금은 LG전을 어떻게 이길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원태가 어떻게 하면 잘 던질지,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체력 부담을 덜 느낄 것인지 같은 현장의 일에 집중하겠다. (강정호 문제는)프런트에서 할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분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진정성을 내가 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팬들이 판단할 문제다. 내가 느낀다고 해서 달라지는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확답을 피했다. 또 "김치현 단장께 다 맡겼다. 처음 감독을 맡았기 때문에 현장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6월 고비를 잘 넘기고 있다. 여기(선수단)에 더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이날 오후 서울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구를 잘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제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유소년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드리고 도움이 되기 위해 복귀를 결정했다. 복귀한다면 첫 해 연봉을 기부하고 유소년들을 돕겠다. 아직 부족하지만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 팬들, 가족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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