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이 시즌 3승째를 챙겼다.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은 4타점을 쓸어담았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5연승을 질주하며 SK 와이번스를 7연패에 빠뜨렸다. 

두산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팀간 시즌 4차전에서 9-2로 이겼다. 두산은 시즌 성적 26승16패로 2위를 유지했고, 9위 SK는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시즌 30패(12승)째를 떠안았다.

3번 박건우-4번 김재환-5번 최주환 클린업 트리오가 8타점을 합작하며 무게감을 더했다.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3타점, 김재환은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최주환은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번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4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을 기록하며 활발히 공격 물꼬를 텄다.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지난달 1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6이닝 동안 공 101개를 던지면서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7회부터는 김강률(1이닝)-채지선(1이닝)-조제영(1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시작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1회초 1사 후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물꼬를 텄고, 박건우가 중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다음 김재환 타석에서 박건우는 폭투로 2루를 밟았고, 김재환이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3회초 다시 페르난데스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박건우가 좌중간 적시 2루타로 3-0으로 벌렸다. 이어 김재환의 좌중간 적시타와 최주환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져 5-0까지 달아났다. 

호투하던 플렉센은 3회말 선두타자 최준우를 좌전 안타로 내보내면서 실점했다. 이어진 1사 1루 고종욱 타석 때 폭투로 최준우를 2루로 보냈고, 2사 2루에서 최지훈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줘 5-1로 좁혀졌다. 

김재환이 홈런으로 플렉센의 실점을 만회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월 홈런을 터트려 6-1이 됐다. 6회초에는 2사 후 허경민의 중전 안타와 페르난데스의 볼넷, 박건우의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묶어 8-1로 달아났다. 

플렉센이 6회말 1사 3루에서 정의윤의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8-2가 됐지만, 7회초 2사 후 정수빈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정상호가 중월 적시 2루타를 때려 9-2로 다시 거리를 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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