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을 잡고 쓰러진 아구에로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가 무릎 수술을 받아 잔여 시즌을 치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맨체스터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대승을 거뒀지만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음껏 웃지 못했다. '주포' 아구에로가 전반 45분 페널티킥으로 경기 두 번째 골을 얻어 내면서 벤 미와 충돌해 쓰러졌다.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구에로를 대신해 가브리엘 제수스를 투입했다. 

경기 당일부터 부상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구에로의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공영 매체 'BBC'는 24일(한국 시간) 아구에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 무릎 전문의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구에로는 자신의 SNS에 "오늘(현지 시간 23일) 오전 진행한 검사에서 왼쪽 무릎 손상을 확인했다. 유감이다. 하지만 난 괜찮고 가능한 빨리 복귀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보내준 응원에 감사한다"면서 부상을 인정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전문 매체 '올레'는 아구에로가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왼쪽 무릎 반월판을 크게 다쳤기 때문이다. 스페인행 역시 수술을 위한 것이며 재활에 5,6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곧 시즌아웃 가능성을 의미한다.

2019-20시즌이 막바지로 가는 가운데 맨시티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꼽힌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선 리버풀과 승점 20점 벌어진 상황으로 역전 가능성이 희박하다. 8월 7일 레알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1차전에서 2-1로 승리를 따낸 상황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하지만 아구에로가 정상적으로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경기에 나설 몸 상태를 만드는 시간을 고려하면 레알전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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