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에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토트넘이 오랜만에 따낸 승점 3점으로 4위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토트넘은 2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제압했다. 리그 중단 전부터 이어진 7경기 무승 흐름을 끊고 7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작정하고 수비적으로 나선 웨스트햄의 수비 공략에 애를 먹었다. 측면에서 시도하는 크로스는 번번이 웨스트햄의 밀집 수비에 차단됐다. 좁은 공간 속에서 개인 능력을 살린 돌파와 중거리 슛을 주로 활용했다. 전반 22분 루카스 모우라가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 슛은 우카시 파비안스키에게 막혔다. 전반 27분 해리 케인의 슈팅 역시 파비안스키 가슴에 안겼다.

전반 막판 토트넘의 공격이 활기를 보였다. 전반 45분 답답한 흐름을 손흥민이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지오바니 로 셀소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까지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VAR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추가 시간 벤 데이비스의 정확한 컷백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침착하게 잡아놓은 뒤 땅볼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밖으로 향했다.

▲ 행운이 따랐던 토트넘의 선제골 ⓒ연합뉴스/AP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은 이어졌다. 토트넘은 강력하게 공격했다. 후반 4분 후방부터 전진한 에릭 다이어가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후반 5분 세르쥬 오리에가 측면으로 침투한 뒤 깔아준 크로스를 케인이 발뒤꿈치로 돌려놨지만 파비안스키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후반 10분 케인의 강력한 오른발 슛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었다. 후반 11분 알리가 손흥민과 2대1 패스로 중앙에서 공간을 만들었지만 슈팅이 빗맞았다.

점차 골에 가까워졌지만 토트넘의 공격에 마침표가 찍히지 않았다. 후반 14분 코너킥을 차단한 뒤 역습을 전개했다. 로 셀소의 패스가 케인의 앞에 정확히 연결됐지만, 케인의 마무리가 골포스트를 스치듯 빗나갔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에리크 라멜라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시도한 왼발 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토트넘이 몰아붙이는 흐름이었지만 웨스트햄의 반격에도 주의해야 했다. 후반 9분 파블로 포르날스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정확한 슛을 하지 못했다. 후반 13분 데클란 라이스는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골을 노렸다. 후반 15분 단번에 안토니오가 수비 뒤로 파고들며 시도한 슈팅도 위협적이었다.

팽팽한 균형은 작은 실수에서 갈렸다. 두드리던 토트넘이 끝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9분 로 셀소의 코너킥이 문전으로 연결됐다. 모우라의 머리에 스친 것이 토마시 수첵의 다리에 맞고 골문으로 흘러들었다.

토트넘은 추가 골을 넣으면서 오랜만에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후반 37분 케인이 손흥민의 패스에 맞춰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웨스트햄의 골문까지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2골 리드를 안은 토트넘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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