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가 여러 고비를 넘어 전격 개막한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MLB) 커미셔너는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개막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MLB와 구단주들의 60경기 제시안에 동의하면서 개막이 성사됐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다음달 24일, 혹은 25일 2020년 정규 시즌을 개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노조는 이날 다음달 2일 스프링캠프 소집에 동의했고 안전한 시즌 운용 프로토콜을 수락했다.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지난 3월 한 차례 연봉 협상에 동의했으나 이달 들어 구단주들이 구단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다시 연봉 삭감을 제안하면서 선수노조가 개막을 거부했다. 선수노조는 23일까지 개막안 투표를 부결했으나 하루만에 입장을 철회했다.

MLB는 "다양한 공중보건 전문가, 전염병 전문가, 기술제공업체와 함께 안전하게 시즌을 치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경기 일정은 최대한 원정경기를 줄이기 위해 지리적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캠프도 대부분 홈구장에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이 미뤄지면서 올 시즌 특별 규정도 명확히 정해졌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기한은 예년(8월 1일)보다 늦어진 9월 1일까지다. 포스트시즌에 뛰기 위해서는 9월 16일까지 40인 로스터에 포함돼야 한다. 개막 로스터는 30명이지만 2주 후 28명, 다시 2주 후 26명으로 줄어든다.

또한 경기 전부터 경기 후까지 선수들끼리 1.8m 내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임신한 배우자 등 코로나19 감염 고위험자 가족이 있는 선수는 경기에 뛰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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