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중일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시즌 첫 4연패, LG 류중일 감독도 '고비'로 받아들이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24일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지금이 가장 큰 고비다. 첫 4연패다. 공교롭게도 부상 선수가 계속 나오고 있다. 두산전 첫 경기부터 꼬이는 것 같다. 방망이도 안 맞고 차우찬도 부진했다. 어떤 계기가 되더라도 연패를 끊어야 한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일 부상 선수가 나오고 있다. 21일 채은성(발목)에 이어 23일에는 박용택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류중일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이라고 했지만 한 달 가량 이탈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LG 측은 "MRI 촬영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이라고 설명했다. 

- 박용택 상태는 어떤지.

"통증 없어지는 것이 우선이다. 며칠 쉬었다가 통증 가라앉으면 이천에서 훈련 재개할 예정이다. 4주는 걸리지 않을까 싶다. 수비에 안 나가는 선수니까 회복하는대로 대타로 나갈 수는 있다. (부상으로)너무 많이 빠져나간다. 채은성은 내일부터는 훈련 시작한다."

"지명타자는 여러 선수를 돌아가면서 기용할 계획이다."

- 김윤식 투구 내용은 어떻게 봤나. 

"일단 엔트리에서 빠졌다.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를 하게 되면 선발투수가 더 필요하니까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승부하는 공을 빨리 던졌으면 어떨까 싶었다. 볼이 많이 나왔다. 젊은 친구니까 못 해도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공격적으로 던졌으면 하는 생각이다. 다음 등판에는 더 과감하고 패기있게 던져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 김윤식의 다음 보직은 어떻게 될까.

"일단 열흘 빠지니까 1군에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퓨처스팀에서 보직은 논의 후에 결정하려고 한다."

- 정주현 정근우 선발 출전 여부 어떻게 결정하나.

"상대 투수에 따라서 달라진다. 정근우가 어제(23일) 실책을 저질렀는데 나이가 들다 보니 움직임이 예전 같지 않다. 오늘은 상대 왼손투수가 선발로 나오니까 정근우가 지명타자로 나간다."

- 수비 면에서는 어떤 선수가 낫다고 보나.

"수비는 정주현이 낫다. 정주현이 처음에는 외야를 같이 하는 선수였다. 2년 반 동안 수비가 굉장히 늘었다. 정근우 영입은 정주현의 타율과 출루율이 낮다고 봤기 때문이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움직임이 느려진 것은 맞지만 타격에서는 안타 2개 치면서 나아졌다."

- 3루수도 계속 바뀌고 있는데.

"일단 장준원이 한 번 더 나간다. 퓨처스팀 있던 선수가 바로 1군 와서 잘하기는 어렵다. (장)준원이 먼저 나간다. 몇 경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켜보겠다."

"이재원이 우익수로 나갈 건데, 채은성이 올 때까지 공백을 지우면 바로 자리를 잡는 거다. 하지만 실력 차이가 나면 빠진 선수가 생각난다. 생각 안 나게 잘 해줬으면 한다. 이재원은 8번타자로 들어간다."

- 장마철 선수단 운영 계획이 있다면.

"더블헤더를 하면 체력소모가 심할 것이다. 일단 7월부터는 더블헤더가 없으니까…. 더블헤더 하면 투수들이 힘들다."

- 부상 선수 중 가장 일찍 돌아올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고우석과 이형종이 아닐까. 고우석은 주말에 불펜 투구가 잡혀 있다. 이형종은 뼈는 다 붙었고 악력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내일(25일)은 이상규가 들어온다. 괜찮아졌다고 한다. 퓨처스팀에서 150km 던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24일 키움전 선발 라인업 및 등록 말소

이천웅(중견수)-정근우(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정주현(2루수)-이재원(우익수)-장준원(3루수)

박용택 - MRI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회복에 4주 예상

외야수 이재원 포수 김성진 등록, 투수 김윤식 외야수 박용택 말소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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