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키 베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도 모르게' KBO리그 홍보 영상을 만들어 화제가 됐던 무키 베츠, 그런데 한국 프로야구는 얼마나 봤을까. 베츠는 LA 다저스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줌 파티'에서 솔직하게 대답했다. 

베츠는 지난달 초 KBO리그 개막에 맞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직접 한국 선수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한국 야구만의 특징도 다뤘다. 애니메이션 효과를 사용한 '힙'한 영상은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MVP 출신 거물 스타가 한국 야구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한 일인데, 직접 홍보 영상을 만들었다는 것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보통 성의로는 하기 어려운 일이다. 

베츠는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이기도 한 에이스펙을 통해 "한국과 KBO리그, 그리고 선수들은 지금과 같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야구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야구를 다시 선사했다는 점에서 인정받아야 하고, 축하받아야 합니다. 한국과 세계적인 수준의 야구를 알랄 수 있는 영상을 만들게 돼 설레고 기쁩니다"고 말했다.

MLB코리아가 24일 소개한 '다저스 줌 파티' 영상을 보면 베츠가 KBO리그 홍보를 위해 생각보다 더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어로 말하기 위해 얼마나 연습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좋은 선생님이 있었다. 10~15번 연습했다. 정말 힘들었는데 재미는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그런데 다음 질문에서는 대답을 주저했다. 'KBO리그 경기는 얼마나 봤느냐'는 질문을 듣고 베츠는 자신을 속이지 못했다. 그는 "몇 경기 보기는 했다"면서도 "난 7시에 일어나는데 경기가 1시에 시작한다"며 시차 극복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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