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에서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근 KBO리그행을 거절해 관심을 모은 야시엘 푸이그(30)가 앙숙인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짐 보든은 24일(한국시간) “금요일 리그의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되면 샌프란시스코가 푸이그 영입전의 유력 주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푸이그는 아직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한창 때보다 성적이 떨어진 측면도 있고, 여기에 항상 문제가 된 사생활도 타 구단들이 꺼린다는 관측이다. 

푸이그는 이적시장에서 마이애미를 비롯한 몇몇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푸이그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하지만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등의 이름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이제는 리그 개막도 앞두고 있는 만큼 푸이그를 원하는 팀들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푸이그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LA 다저스에서 뛰었고, 다저스 시절 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와 수많은 신경전을 벌인 선수로 유명하다. 샌프란시스코 팬들로서는 그렇게 좋은 인상이 있는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올해 특별 규칙에 따라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고, 샌프란시스코는 외야 및 방망이 보강이 필요하다.

이적시장 소식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 또한 24일 “푸이그는 2019년 우익수 포지션에서 리그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면서 푸이그가 지명타자 슬롯은 물론 외야수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푸이그가 특급 대접을 받기는 어렵겠지만,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제가 있는 KBO리그보다는 재정적으로도 더 나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