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만에 우승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제 우승까지 단 1승 남았다.

리버풀은 25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4-0으로 이겼다.

모하메드 살라가 106일 만에 돌아왔다. 시즌 재개 후 첫 경기였던 에버튼전에 결장했던 살라는 이날 선발 출전하며 골까지 기록했다. 리버풀은 살라를 비롯해 트랜트 알렉산더-아놀드, 파비뉴, 사디오 마네의 골이 폭발하며 크리스탈 팰리스를 대파했다.

승점 86점이 된 리버풀은 2위 맨체스터 시티에 23점 차 앞선 압도적인 리그 1위를 달렸다. 승점 2점만 더하면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이번 시즌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리버풀의 다음 경기는 오는 7월 3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시티 원정이다.

경기 초반부터 리버풀이 거세게 압박했다. 공격 라인을 올리며 크리스탈 팰리스 진영에서 공격을 이어 갔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팀 공격의 핵임인 윌프레드 자하가 전반 14분 부상으로 빠졌다. 자하가 빠지며 크리스탈 팰리스는 경기 계획이 꼬여버렸다.

리버풀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넣었다. 골문 정면 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알렉산더-아놀드가 오른발 감아 차기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 트랜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는 장면 ⓒ 연합뉴스/AP
추가골은 이른 시간 터졌다. 득점 주인공은 살라였다. 파비뉴가 찔러준 패스를 뒷공간 침투로 받아낸 뒤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 했다.

잔뜩 웅크리다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꺼내온 크리스탈 팰리스는 힘이 풀렸다. 후반부터 공격 빈도를 높였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후반 10분 리버풀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이 나왔다.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진이 뒤로 처지자 파비뉴가 그림 같은 중거리슛으로 이를 응징한 것.

리버풀을 만나기 전 4경기 연속 무실점을 자랑한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진은 무너졌다. 후반 24분엔 크리스탈 팰리스 저격수 마네의 골까지 나왔다. 마네는 크리스탈 팰리스 상대 11경기에서 9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벤치 멤버들을 투입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버풀의 안필드 홈경기 연승도 '23'으로 늘어났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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