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27)이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한 3주 동안 축구와 팬, 토트넘 홋스퍼가 그리웠다고 고백했다.

토트넘 팬페이지인 '스퍼스웹'은 25일(이하 한국 시간) "스물일곱 살 한국 남자인 손흥민은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올봄 그의 조국으로 돌아갔다. 이 기간 토트넘 동료들이 너무나 그리웠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아스톤 빌라 전에서 팔을 다친 손흥민은 긴 재활에 들어섰다. 그러나 뜻밖 변수로 시간을 벌었다. 코로나19 휴식기가 찾아오면서 프리미어리그(PL)가 전면 중단됐고 이때 3주간 군복무를 마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 (의무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최근 '풋볼 런던' 인터뷰에서 "축구는 내 인생이다. 내가 가장 즐기는 것이기도 하고. (그런데) 팀 동료를 볼 수 없다는 건...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휴식기 동안)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길 바랐다. 그게 가장 중요한 거니까. 하지만 친구를 볼 수 없고 (축구) 훈련도 할 수 없는 그 시간은 내겐 많이 고통스러웠다"고 힘줘 말했다.

연고 팀 팬들을 향한 그리움도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천 개에 이르는 응원 글을 봤을 땐 그리움이 더 컸다고 털어놨다.

"너무 많이 와서 메시지를 일일이 다 확인할 수가 없었다. 정말 기뻤고 (지금도) 감사 드린다. 지구 반대편(북런던)에서도 (팬들은) 날 이렇게 생각하시는 구나, 응원해 주는 구나를 느꼈다. 나도 더 꼼꼼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겠다고 맘먹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4일 안방에서 열린 PL 31라운드 웨스트햄 전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재개 뒤 첫 공격 포인트.

후반 37분 돌진하는 해리 케인 앞쪽으로 키패스를 깊게 찔러 줘 동료 쐐기골을 도왔다. 팀 2-0 승리에 한몫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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