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김태훈 보직 변경을 알렸다.

김태훈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김태훈은 기존 SK 불펜 핵심 선수였다. 그러나 김광현 메이저리그 도전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겼고 SK는 김태훈을 5선발로 정해 시즌을 준비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지난달 16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어 6이닝 4실점,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 안착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4일 NC전부터 김태훈은 흔들렸다. 3⅓이닝 7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5이닝을 꾸역꾸역 채우는 경기력을 보였다. 23일 두산과 경기에서는 5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염 감독은 24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부터 김태훈 보직 변경 가능성을 알렸다. 이어 하루 지난 25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보직 변경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김태훈이 중간으로 간다. 본인도 잘하는 것 하고 싶어 한다. 코치진하고 (김)태훈이하고 잘 상의하고 최종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중간으로 옮기는 쪽으로 한다. 선발 자리는 젊은 선수들이 대신한다. 김주한, 백승건, 양선률 등이 나선다. 토요일(27일)쯤에 불펜 대기한다. 일요일(28일)은 김주한이 선발로 등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훈이 불펜으로 가면서 김정빈, 서진용, 김태훈, 박민호로 필승조를 꾸린다. 그 뒤에 이태양이 있다. 하재훈이 돌아오면 안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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