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이 7연승으로 승패 마진 +10을 달성했다. ⓒ 곽혜미 기자
▲ 키움 김하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키움의 상승세가 끝날 줄 모르고 이어진다. 파죽의 7연승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5-2로 이겼다. 3회 김하성의 3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선발 이승호의 5이닝 2실점과 불펜 릴레이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키움은 7연승을 질주하며 27승 17패(승률 0.614)로 승패 마진 +10을 채웠다.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5연패에 빠지면서, 25승 18패(0.581)가 됐다. 

2회까지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키움은 하위 타순의 힘으로 선취점 기회를 만들었다. 3회 1사 후 전병우가 중전안타, 김규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 3루에서 김하성이 좌월 3점 홈런으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몸쪽 낮은 쪽으로 들어온 윌슨의 패스트볼을 때려 117,8m를 날렸다. 이 홈런으로 김하성은 역대 42번째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세웠다. 

4회 추가점도 하위 타순의 연속 출루가 발판이 됐다. 전병우와 김규민의 안타에 이어 2사 1, 2루에서 1번타자 서건창이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3회와 4회에만 안타 7개와 4사구 3개를 얻어 4-0 리드를 잡았다.  

▲ 키움 이승호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 곽혜미 기자

키움 선발 이승호는 4회까지 안타 5개를 맞고도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4-0으로 앞선 5회 김현수에게 중전 적시타,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실점했다. 5회까지 8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불펜 투수들의 무실점 릴레이 덕분에 이승호는 개막 후 9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그는 지난 2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12일 NC전) 7이닝 비자책 1실점(18일 롯데전)을 기록하고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키움은 6회와 7회를 김태훈에게 맞겼다. 김태훈은 2이닝을 단타 하나만 내주고 실점 없이 막았다. 5-2로 앞선 8회에는 이영준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9회는 조상우가 책임졌다. 이영준은 9번째 홀드, 조상우는 8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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