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와 페르난데스(왼쪽부터)가 안정적인 조합을 보여줬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앙토니 마시알(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폴 포그바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중원 조합을 칭찬하고 나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이겼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마시알이었다. 마시알은 전반 7분과 전반 44분 연속 골로 리드를 안기더니, 후반 29분엔 해트트릭까지 작성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리고 마시알의 활약 뒤엔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다. 도움을 2개나 기록한 마커스 래시포드 역시 마시알과 찰떡궁합을 뽐냈다. 여기에 중원 장악은 물론 마시알까지 연결되는 공격 전개를 부드럽게 만들어준 중원 조합의 힘이 컸다. 특히 지난 1월 영입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부상에서 복귀한 폴 포그바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깔끔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메트로'에 따르면 마시알은 셰필드전을 마친 뒤 "(포그바와 페르난데스) 모두 뛰어난 선수다. 훈련에서 이번 경기와 같은 연계 플레이를 많이 연습했다. 아주 좋은 경기력이었다.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정말 행복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동료들과 발을 맞춘 것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는 뜻이다.

중원을 꾸린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마시알은 "포그바는 최고의 컨디션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첫 번째 선발 출전이기 때문이다. 그는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그바는 중원에서 빼어난 볼 간수 능력으로 장악력을 높였고, 후반 16분엔 화려한 발재간으로 셰필드 수비진을 헤집으며 자신의 천재성을 과시했다.

이어 "페르난데스가 이 경기에서 자신의 몇몇 능력들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런 재능 있는 선수와 뛰게 돼 즐겁다"고 또 한 명의 미드필더를 칭찬했다. 페르난데스는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공격 흐름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마시알의 3번째 득점은 원터치패스를 내준 페르난데스를 거쳐서 나왔다.

득점을 도운 래시포드에 대한 감사도 표현했다. 마시알은 "래시포드가 한두 개 도움을 줬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했다는 것이다. 나도 래시포드가 득점할 수 있도록 찬스를 만들어주려고 했다. 경쟁은 없고, 그저 이기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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