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린 김재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두산 베어스가 더블헤더 1경기를 잡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14-6으로 이겼다. 두산은 6연승을 달렸다. SK는 8연패에 빠졌다. 

두산 타선에서는 김재환 활약이 빛났다. 김재환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정수빈은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가운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최주환이 나란히 멀티히트 1타점씩을 기록했다. 허경민과 박세혁은 홈런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과 SK 선발투수는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2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6실점, SK 선발투수 박종훈은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9실점으로 무너졌다. 패전은 박종훈이 안았다. 두산 구원투수 최원준은 유희관 강판 후 마운드에 올라 4⅔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고받았다. 1회초 두산이 박건우 우전 안타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재환이 우월 3점 선제 홈런을 터뜨렸다. 김재환 시즌 10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KBO 리그 역대 64번째 5년 연속 10홈런 타자가 됐다.

SK는 김경호 좌전 안타와 최지훈 2루수 앞 내야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제이미 로맥이 1타점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김강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때려 3-3 동점이 됐다.
▲ 두산 최원준. ⓒ 곽혜미 기자

두산은 다시 3점을 뽑았다. 김재호 볼넷과 정수빈 중전 안타, 박건우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페르난데스가 1타점 2루수 땅볼을 굴렸다. 이어 최주환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렸다. 최주환 안타 때 SK 우익수 송구가 홈으로 이어졌다. 그 사이 최주환이 2루까지 도달했다. SK 송구가 포수를 거쳐 다시 2루로 가는 동안 두산 3루 주자 박건우가 홈에 들어오며 이닝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 SK는 김경호, 최지훈, 최정 연속 안타로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다. 7-6으로 근소하게 앞선 두산은 계속 도망갔다. 4회초 페르난데스 중전 안타와 최주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김재환이 1타점 2루수 땅볼을 굴렸다. 오재일, 허경민이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로 기회를 이었다. 박세혁이 1타점 유격수 땅볼을 때려 두산은 9-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6회초 1사 1루에 허경민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허경민 시즌 3호 홈런. 이어 타석에 나선 박세혁이 우월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연속 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올 시즌 두산 4번째, KBO 리그 17번째, KBO 리그 통산 1019번째 연속 타자 홈런이다.

두산 허경민은 8회초 우월 1점 홈런을 터뜨려 연타석 홈런을 만들었다. 개인 통산 첫 연타석 홈런이다. 두산은 9회초 김재환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와 SK 수비 실책이 더해져 무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SK 투수 이원준 폭투가 나와 김재환 대주자 김인태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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