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혁 감독이 선수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7연승을 내달렸다. 지난달 LG 트윈스에 당한 16일 더블헤더 1, 2경기 연패를 절반 설욕했다. 

키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5-2로 이겼다. 3회 나온 김하성의 선제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선발 이승호를 필두로 한 투수들의 호투로 승리를 잡았다. 

이승호는 시즌 9번째 등판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다. 김태훈이 6~7회 2이닝, 이영준이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홀드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조상우는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경기 후 손혁 감독은 "이승호가 최근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첫 승 달성해서 나도 기분이 좋다. 모든 선수들이 이승호의 첫 승을 위해 집중했다"고 말했다. 

또 "김하성이 홈런을 쳐줘서 초반부터 편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불펜 투수들이 제 몫을 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역대 42번째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3회 2사 1, 3루에서 LG 선발 타일러 윌슨의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7.8m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경기의 결승타였다. 그는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다. 기록은 생각하지 않고 모든 타석에서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타격코치님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호는 "오늘 경기 초반 생각보다 흔들렸다. 하지만 이지영 선배가 이닝마다 조언해줘서 잘 던질 수 있었다. 승리를 챙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경기 중에는 승패를 떠나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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