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구창모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 좌완 에이스 구창모(23)가 올 시즌 최악의 결과를 얻었다. 

구창모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이자 최다 실점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0.82에서 1.37까지 올랐다.

올해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 투수의 행보였다. 구창모는 지난 8경기에서 6승, 55이닝, 61탈삼진, 평균자책점 0.82로 활약하며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31, KIA 타이거즈) 등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의 계보를 이을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NC는 kt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3-1로 이긴 뒤 나성범과 강진성, 권희동을 제외한 주축 타자 모두에게 휴식을 주며 힘을 뺐다. 내야는 이상호(3루수)-김찬형(유격수)-김태진(2루수)-모창민(1루수)으로 꾸렸다. 

시작부터 실책이 나왔다. 0-0으로 맞선 1회말 배정대가 유격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로하스에게 유격수 맞고 좌전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강백호와 유한준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첫 고비는 넘겼다. 

2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중월 2루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다음 타자 강민국과 허도환을 각각 우전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심우준에게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좌익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 3루 위기로 연결됐다. 이어 배정대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3으로 벌어졌다. 

3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와 유한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다.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강민국에게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0-5가 됐다. 

구창모는 4회말은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투구 수가 82개까지 불어났다. 1-5로 만회하고 맞이한 5회말 NC 마운드는 송명기로 바뀌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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