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KBO리그 개인 통산 100호포를 터트렸다. ⓒ 곽혜미 기자
▲ NC 다이노스 좌완 에이스 구창모는 4이닝 5실점(4자책점) 투구로 고개를 숙였다.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kt 위즈가 좌완 에이스 구창모를 내세운 NC 다이노스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19-6으로 크게 이겼다. 올 시즌 NC 상대 첫 승(5패)이다. kt는 제1경기에서 1-3으로 석패한 뒤 곧바로 만회하는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8위 kt는 시즌 성적 19승25패를 기록했고, 선두 NC는 3연승을 마감하며 30승13패를 기록했다. 

NC 선발투수 구창모를 두들기며 승기를 잡았다. 구창모는 4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에 그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종전 0.82에서 1.37로 올랐다.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개인 통산 100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100홈런은 KBO리그 역대 96번째이자 외국인 선수 역대 8번째 기록이다.  

kt 선발투수 김민수는 6⅓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어 주권(⅔이닝 2실점 1자책점)-유원상(1이닝 1실점)-이상화(1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0-0으로 맞선 2회말 황재균이 좌중월 2루타로 물꼬를 텄다. 강민국의 안타와 허도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심우준이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로 2-0이 됐다. 좌익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 3루 위기가 계속된 가운데 다음 타자 배정대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3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와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강민국이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거리를 벌렸다. 

김민수는 5회초 추격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중견수 왼쪽 안타를 맞고, 1사 1루 김형준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줘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김찬형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5-1로 쫓겼다. 

7회초 실책을 쏟아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이명기를 2루수 땅볼 실책으로 내보내고 다음 타자 노진혁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으면서 꼬였다. 마운드를 김민수에서 주권으로 바꾼 뒤 1사 1, 2루에서 김태진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유격수 내야안타가 돼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박민우의 희생플라이성 타구를 좌익수 김민혁이 뒤로 빠뜨리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러 5-2로 좁혀졌다. kt는 곧바로 좌익수를 오태곤으로 바꾸는 문책성 교체를 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1사 만루에서 나성범에게 우익수 오른쪽 3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5-5 동점이 됐다. 

또 다시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으나 7회말 곧바로 만회했다. 1사 2, 3루에서 유한준이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출루할 때 3루주자 오태곤이 득점해 6-5로 앞서 나갔다. 2사 만루 조용호 타석 때는 상대 폭투에 힘입어 한 점을 더 뽑았고, 2사 1, 3루에서는 장성우가 3루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할 때 3루주자 황재균이 득점해 8-5가 됐다. 이어 심우준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9-5로 달아났다. 

8회초 NC가 노진혁의 홈런으로 9-6으로 추격하자 8회말 강백호와 황재균, 장성우, 심우준, 오태곤의 적시타에 로하스의 중월 3점포(통산 100호)를 더해 10점을 더 뽑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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