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 승리를 이끈 SK 문승원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감독의 부재 속에 경기를 치른 SK가 마운드의 힘으로 간신히 8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더블헤더 2경기에서 7-0으로 이기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SK(13승31패)는 더블헤더 중 한 경기는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반면 두산(27승17패)은 6연승 행진이 마침표를 찍었다. 더블헤더 2경기부터 감독 대행이 된 박경완 수석코치는 첫 승을 기록했다. 

SK는 선발 문승원이 7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개인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3회 투런포로 활약했고 로맥이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는 등 중심타자들이 힘을 냈다. 김경호 김강민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에 실패했다. 타선도 김인태가 멀티히트를 쳤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문승원에게 묶이며 1경기에서의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SK가 2회 선취점을 뽑으며 1경기 패배의 기운을 끊었다. 2회 2사 후 이재원이 볼넷을 골랐고 최준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뽑았다. 3회에는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최지훈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것에 이어 최정이 좌월 2점 홈런(시즌 8호)을 터뜨리며 도망갔다.

두산은 6회 1사 후 최주환과 김재환이 연속 안타를 터뜨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쫓아가지 못했다. 그러자 SK도 6회 1사 3루에서 김경호 최지훈의 연속 볼넷으로 얻은 2사 만루 기회에서 로맥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0으로 달아났다. 

마운드가 든든하게 버티는 사이 SK는 7회 1사 1,3루에서 김성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사실상 쐐기점을 얻었다. SK는 8회 김정빈, 9회 박민호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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