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더블헤더 싹쓸이에 성공했다.

키움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9회 박병호의 역전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8-5로 이겼다. 키움은 LG와 더블헤더 1,2경기를 모두 잡으며 파죽의 8연승 행진을 펼쳤다. LG는 시즌 최다 연패가 6연패로 늘어났다. 키움은 지난달 16일 LG와 시즌 첫 더블헤더 싹쓸이 패도 설욕했다.

1경기에서 2-5로 패한 채 2경기에 돌입한 LG는 1회부터 키움 마운드를 두들겼다. 1회말 이천웅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라모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LG는 6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의 좌월 2루타 출루 후 김용의의 내야안타 때 오지환이 득점했다. 김용의가 주루방해로 2루로 향하자 이성우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1사 3루에서 상대 포수 패스트볼로 김용의가 득점했다. 대타 유강남의 안타 후 2사 1루에서 홍창기가 1타점 중월 3루타를 날려 6회에만 3점을 뽑았다. 

키움은 7회초 LG 불펜 송은범을 공략했다. 박동원의 2루타, 허정협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고 김혜성이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전병우의 1타점 내야안타가 나왔다. 서건창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된 뒤 김하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정후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드라마틱한 역전극은 9회 나왔다. 대타 주효상, 서건창의 연속 볼넷, 김하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된 뒤 이정후가 고의볼넷으로 출루했다. 박병호가 1사 만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포를 터뜨려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9회 조상우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병호는 개인 시즌 첫 만루홈런으로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9회 만루홈런을 허용한 정우영이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키움은 8회말 등판한 양현이 승리투수를 안았다. 조상우는 시즌 9세이브. LG 타석에서는 라모스가 2안타로 분전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