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한국시간)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짓자 안필드에 리버풀 팬들이 모였다. ⓒAP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6일(한국시간) 경기가 없던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 방송사 카메라들이 모였다.

카메라 렌즈가 향한 곳은 리버풀 팬들 이른바 콥(KOP).

이들이 한 데 모여 소리지르고 홍염을 터뜨리며 파티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날 맨체스터시티가 첼시에 1-2로 지면서 리버풀은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198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1부리그 우승이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우승이다.

앞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위르겐 클롭 감독은 팬들에게 '우승 확정시 외출하지 말고 집에 있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달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셀틱이 우승을 확정짓자마자 셀틱 팬들이 셀틱파크에 모였던 터라 우려가 더욱 컸다. 지역 경찰은 팬들의 집단 행동 우려에 리버풀 우승 가능성이 있는 경기를 중립으로 치르는 방안을 건의했다.

하지만 리버풀 팬들은 구단과 경찰의 권고에도 안필드에 모였다.

▲ 26일(한국시간) 리버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리버풀 팬들이 안필드에 모이자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리버풀 지역 매체 리버풀 에코는 "리버풀 팬들이 안필드에 모이고 있으며 경찰이 월튼 브렉로드를 포함한 일부 도로를 폐쇄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이날 우승 직후 스카이스포츠와 화상 통화에서 리버풀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나와 같이 입고 집에서 축하하자"고 팬들에게 재차 당부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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